먹고살기/발효주

벌꿀주 (미드: Mead)를 만들어보자!

위스키 마시는 개미 2022. 6. 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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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올리는 글은 최근에 했던게 아닙니다.

대충.....3년에서 4년정도 전에 벌꿀주를 만들었습니다. 

갤러리 뒤적거리다가 사진있길래 기록용으로 올려봅니다.

 

미드 ( MEAD )는 벌꿀을 발효시켜서 만드는 술입니다.

다른 발효주들과 마찬가지로 당분을 알코올로 바꾼후에 그걸 마시는 겁니다.

당분을 알코올로 변환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가운데에 있는 약봉지 같은게 와인용 효모고 뒤에있는 큰통이 발효조

그리고 인터넷으로 질렀던 에리조나 사막꿀, 우측에는 추가적으로 들어간 100%사과즙 입니다.

이때 미드만들면서 알게됐는데 꿀값이 진짜 뒤지게 비쌉니다.

특히, 국내에서 만들어진 꿀로는 만들수가 없습니다.

저게 물, 꿀, 사과즙 비율이 있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안납니다.

꿀색 진짜 이쁘지 않나요?

발효과정은 정말 간단해요. 발효조에 비율맞춰서 다때려넣고 잘 젛어준뒤에 발효만 시키면 됩니다.

저게 발효조고 위에 붙어있는 투명플라스틱인 에어락입니다. 에어락은 필수입니다.

통안에서 발효가되면서 가스가 분출되는데, 이때 가스는 빠져나가되 다른 공기가 못들어오게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른공기가 들어오면 효모가 다 뒤진댔나? 산화된다했나? 암튼 이유가 있었어요.

저 통안에서 효모가 꿀과 사과즙의 당분을 먹고 똥을싸는데 그 똥이 알코올인 겁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쉬운데 이렇게 생각하면 지저분하기도 합니다.

근데 뭐 어떻게요....미생물의 똥을 먹어도 좋다는게 사람인데.....

발효통은 방바닥에 손대봤을때 보일러가 가장 뜨끈한 부분이 있는데 거기에 두면 됩니다.

발효가 계속 진행되면서 방안에 막걸리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발효기간은.....한달정도였나??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발효가 끝나갈 무렵쯤에 공병을 질러줍시다.

저는 보관이 용이하려고 직사광선을 어느정도 버텨주는 병으로 구매했습니다.

싹다 알코올로 소독후에 말려줍시다.

발효가 계획처럼 잘 진행된다면 위에 사진처럼 발효물 표면에 효모층?이 생깁니다. 

저걸 걸러줘야하는데 저는 면보덮어놓고.....때려부었었나? 저렇게 하려다가 말았나??

아....벌써 이럼 안대는데 진짜 기억이 안나네요. 저때.......면보로 한번 걸렀던거 같기도 하고......

아마도 저렇게 면보로 걸러도 100% 다 걸러지진 않았어요.

이때 필요한게 깔때기와 필터입니다.

필터도 실험실용을 썼습니다.

침전물이 좀생기면 여과속도가 현저히 떨어져서 병입할때 하루왼종일 걸렸습니다.

저렇게 개고생하고나면

내 꼴리는데로 만들어낸 나만의 술이 탄생하게 됩니다.

라벨은 해외 알중이들이 많이들올려놨습니다.

병살때 수축필름이랑 선물용 박스도 같이 질렀습니다.

수축필름은 드라이기로 하는거보다 뜨거운물에 넣는 방식이 더 쉬웠던 기억이 있네요.

 

맛은 걍 술입니다. 막걸리 비슷한 향이나는 그런 발효주에요. 

꿀로 만들었다고해서 달달하거나 그런거 1도 없습니다.

효모가 당분을 다빨아먹어서 오직 알코올 맛입니다.

 

아마......시간적여유와 공간이있었다면....위스키도 만들었을꺼 같아요.....

이젠 그냥 좀 적당히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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