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를 만들어서 피워보자!!.mandle mandle

안녕하세요.

위스키와 같은 고도수의 술을 빨다보면 술잔을 들고있지 않은 손이 

뭔가.....허전 합니다...

허전해........뭔가......허전하단말이지.....

블로그하고나서 처음으로 프사하나 파봤음

그럴때 필요한것이 시가죠.

위스키를 직구하듯이 시가도 직구가 가능합니다. 개쩔죠?

똑같이 $150 안넘으면 관부가세 면제일겁니다.

근데 이 시발 USPS*같은 모친출타한 새끼들이 내 시가를 마이애미 쳐박아놓고 안보내줍니다.

그 어떠한 직구를 하시더라도 USPS는 피하십쇼. 

USPS가 직구의 무덤이라고 합니다. USPS쓰더라도 제일 비싼걸로 하세요. 

$27 정도되는 퍼스트클래스 뭐시기 절대 쓰지마요.

ㄹㅇ 옥천HUB 해외지사느낌

 

그.래.서

직접 만들어서 피기로함

주문하면 시가의 재료인 순수 담뱃잎을 저렇게 자반고등어 마냥 보내줍니다.

구매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마이리틀쿠바에서 했습니다.

이런 한줄기 빛이라도 있어서 저같은 사람들도 시가한모금 땡길 수 있네요.

https://smartstore.naver.com/mylittlecuba

마이리틀쿠바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자 그럼....한번 쫀쫀하게 말아봅시다

시가잎을 주문하면 위와같이 건어물마냥 포장되어 옵니다.

시가잎의 종류는 크게 3가지인데

가장 안쪽에 들어가는 필러--필러를 감싸주는 바인더--그리고 가장 마무리 포장지인 래퍼 입니다.

그리고 저안에서도 여러 종류가 있기에 기호에 맞게 구매해서 말아주면됩니다.

가장먼저 해야하는건 래퍼와 바인더를 물을 묻혀서 펴줘야합니다.

아 근데 생긴것도 건어물 같은데 무슨 꾸리꾸리한 냄새도 나요.

봉다리에서 꺼내면 저렇게 앙상한데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주니

정말 천처럼 쫙 펴집니다.

물뿌리면서도 너무 많이 뿌린거 아닌가 긴가민가 했는데 얘네가 물을 쫙쫙 빨아땡겨서

다루기가 쉬워집니다.

이렇게 물을 맥인후에 할것은 재단하기 입니다.

잎에서 가장큰 가운데 줄기와 양옆의 테두리 부분을 날려줄겁니다.

해보면 광어회뜨는 느낌이 듭니다.

저같은 초심자도 쉽게쉽게 할 수 있습니다.

요런식으로 태웠을때 맛없는 억센 부분들을 날려주는 겁니다.

바인더도 똑같이 해주면 됩니다.

그 다음은 필러다발을 만들어주는겁니다. 생각보다 별거없어요.

필러를 원하는 만큼 때려넣어서 말아주면되고 필러는 부채꼴로 접어주면 됩니다.

유튜부에보면 쿠바농장에서 전문 시가 마스터들이 시가만드는 영상있는데 그거 몇번 보고나면

ㅋㅋ.....별거없는데? 생각보다 쉽네?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손에 금방 익습니다.

근데 등에 땀남.

저렇게 만든 필러뭉치를 바인더로 한번 포장해주고.

별거 없어요. 그냥 말아주면 됩니다.

이렇게 바인더에 말아준걸 마지막으로 래퍼로 말아주면 됩니다.

그리고 말다가 접착제가 필요한 상황이 있는데 

그럴땐 꿀을 이용해서 붙여주시면 됩니다.

팩틴이라는 접착제가 따로 있긴한데 저는 꿀방식이 더 마음에 들어서 꿀로

붙혀줬습니다. ㄹㅇ 꿀맛

그리고 원하는 길이만큼 짜투리를 날려주면 끝.

이렇게 완성된 생의 첫 수제 시가 입니다.

맛은 어떨지 모르지만....만드는 방식이 존잼임.

원래 뭘 만드는걸 좋아하는지라 너무 재밌게 만들었어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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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만들어진 따끈따끈한 시가는 바로 태울 수 없습니다. 

수분이 많은 상태여서 불을 붙여도 금방 꺼진다고해요.

3일 정도는 건조시켜야하며 1달동안 숙성도 해야한다고 합니다.

하......1달을 어케 기다려 ㅅㅂ........

대충 1주일 정도 건조시키고 펴봐야겠어요.

그동안 남은 잎들도 싹다 말아보겠습니다.

https://youtu.be/FF_I1KdJ9ns

 

한줄평: 아직 맛은 검증되지 않았지만, 만드는 과정은 확실히 꿀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