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리뷰해볼 바는 해운대에 위치한 파복스(PAVOX) 입니다.
총합 2번 방문해봤고, 살면서 2번째로 가본 바입니다.
파복스는 강남구 신사동, 해운대구 우동, 부산진구 부전동, 강남구 역삼동으로 총 4개의 체인점중
해운대점을 방문한 것입니다.
방문일시는 2022년 1월 31일 입니다.
입구는 스피크이지바 같은 느낌입니다.
일반문 다음에 슬라이드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
들어서면 정말 커다란 술 진열장이 있습니다.
사이즈가 압도적이며, 나를 집어삼킬듯한 느낌입니다.
다른 바들도 이정도인지 궁금해집니다.
QR코드 확인과 체온측정후에 바텐더분께서 자리안내를 해주시는데 바좌석의 쇼파가 엄청큽니다.
바텐더분께서 직접 쇼파를 빼주시고 집어넣을때는 '의자 밀어드리겠습니다.' 라고 해주시면서 의자를 밀어주십니다.
파복스는 바좌석에 앉을때 그 진가가 보이는 바인것 같습니다. 이런 세세한 서비스하나가 만족감을 더 높여주고
기억에 오래남게되는것 같습니다.
자리에 착석후 메뉴판을 주시는데 겉표면은 가죽으로되어있는 고급진 메뉴판입니다.
메뉴판이 고급져서 열기전부터 "아....존나 비싸면 어카지.....잭다니엘 한잔마시고 나가야되나...."하는 생각이드는데
가격은 합리적인것 같습니다.
이번에 마셔본 술은 총 3가지 입니다.
1. 히비키 하모니: 일본에서 만들어진 재패니즈 위스키이며 블렌디드 위스키입니다.
2. 글렌모렌지 넥타도르: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이며 아주 달달하다는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3. 달위니 15년: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이며 이마트 갈때마다 하나남은게 눈에 밟히는 녀석인데
황맛에서 호불호가 갈린다하여 구매전에 마셔봤습니다.
히비키 하모니 (HIBIKI HARMONY)
700ML 43%
첫번째 위스키 히비키 하모니 입니다.
처음 마셔보는 재패니즈 위스키입니다. 병도 이쁘고 맛도 좋다고 알려진 위스키입니다.
파복스에 처음방문했을때도 히비키 하모니를 찾았엇는데 그때는 재고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드디어 마셔보게 되었는데....음.....
블렌디드라서 그런지 재패니즈 위스키의 특성을 느끼기에는 힘든것 같습니다.
근데 사실 저게 첫 재패니즈 위스키라서 재패니즈 싱글몰트의 특성을 알지도 못합니다.
그냥 제 입맛에는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랑 별반 다를께 없는 맛이였습니다.
근데 뭐 튀는걸 잡아내는게 블렌딩의 미학이라고 알고 있기에 본분에 충실한것 같습니다.
한줄평: 화사한 블렌디드 위스키의 맛, 하지만 병이 뒤지게 이쁜술
글렌모렌지 넥타도르 ( Glenmorangie Nectar D'Òr )
750ML 46%
첫 셰리 위스키 스타트를 끊게 해준 글렌모렌지 라싼타와 동일한 증류소 제품입니다.
라싼타도 맛있게 마셧기에 기대가 컸던 위스키 입니다.
라싼타는 올로로소(OLOROSO)캐스크 피니쉬이고, 오늘 마신 넥타도르는 소테른(SAUTERNES)캐스크 피니쉬입니다.
엄청~~~달달하고 소문이 자자한 위스키이고 라벨 색상도 시럽처럼 보입니다.
향은 정말 달달느낌이 컸고 이게 무슨향이지.....싶어서 향노트를 찾아보니까
복숭아 향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됩니다.
혀에 닿는 맛도 황도 통조림 국물마시는 느낌입니다.
달달한걸 좋아하는 사람이나 여자들이 위스키에 입문할때 거부감 없이 쉽게 접할수있는 위스키인것 같습니다.
이건 아마 한병 살것 같습니다.
한줄평: 향료를 넣은것같은 달달함. 황도 통조림까먹는 맛, 복숭아향
달위니 15년 (Dalwhinnie 15y)
700ml 43%
이마트에 갈때마다 마지막 하나 남은게 계속눈에 밟혔던 위스키입니다.
집었다가 놨다가 후기 검색해봤다가 다시 집어들었다가 황냄새가 호불호 갈린다고해서
거듭고민을 했던 녀석입니다.
바에서 잔술을 마시는 이유가 바틀을 사기전에 미리 마셔볼수있다는 장점이라고 하던데
드디어 그 장점을 몸소 느껴봅니다.
다른 위스키와는 다르게 차갑게 칠링이 되어있엇습니다.
바텐더분께서 상온에 있는것과 칠링이 되어있는것을 소개해주셔서 저는 칠링 되어있던 것으로 마셔봤습니다.
달위니도 달달하다는 평이 많은데 제가 느꼇던 향은 시트러스함, 귤이나 오렌지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오반14와 유사한 느낌이 듭니다.
황냄새를 캐치할수있는 사람은 극소수라고 합니다. 저 역시도 황냄새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한줄평: 황냄새는 딱히 못느꼇지만..내 타입은 아니다. 오반14와 유사한 시트러스 향을 가지고있다.
해운대에 가게된다면 꼭 들르고 싶은 바입니다.
분위기가 작살나고 술안마시고는 못배길 정도입니다.
바텐더분들의 서비스 또한 최고입니다.
글렌모렌지 넥타도르는 한병 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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