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낚시

겨울이나 비오는날에도 낚시가 가능한 하우스낚시를 배워보자!!!

위스키 마시는 개미 2022. 3. 1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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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말 간만에 낚시글입니다.

겨울동안은 거의 낚시를 못하다보니 이제야 적네요.

오늘 써볼글은 하우스낚시를 안가본 사람들을 위한겁니다.

(고수분들은 재미로 보세요)

 

저는 원래 배스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거주하는 지역이 경기북부인지라 배스는 씨가말랐습니다....배스대 살때는 몰랐어요...

붕어낚시하는 사람들보면서 "점마들은 저러고있는게 재밋나 ㅅㅂ;;; 하루죙일 쳐앉아있는게 뭔 낚시야;;;;

낚시는 멀리 캐스팅을해야 낚시지 ㅉㅉ" 이런 생각을 했는데

정신차리고보니 저도 그러고 앉아있더라고요.....

지금생각해보면 원투, 민장대, 루어는 각기다른 개성을 가지고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배스를 잘하시는 분들도 겨울에는 손맛을 느낄 방법이 동해, 남해 볼락말고는 거의 전무합니다.

손맛은 느끼고 싶은데.....추워서 멀리가긴싫고...바닷바람도 너무추웡....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하우스 붕어낚시를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 준비물

1.낚시대: 가까운 낚시방가서 하우스에서 사용할 낚시대를 하나 구입합니다.

         붕어대 취급하는곳가서 하우스에서 쓸 2칸대를 달라고하면됩니다.

         노지(야외)와는 다르게 하우스에서는 사용할수있는 낚시대 길이가 제한됩니다.

         야외에서 사용하는 긴거 사가면 사용못합니다.

         하우스마다 규정은 다르나 2칸대가 거의 국룰입니다.

 

2.채비: 낚시방가서 낚시대 사면서 기본채비해달라고하면 다해줍니다.

       릴사용하는 낚시만 해보신분들은 봉돌무게부터 바늘사이즈, 찌부력, 찌고무, 찌멈춤고무까지

       뭔소린지 1도 모르겠는 부품 투성이인데 일단 기본셋해달라하면 해줍니다.

      

3.찌: 찌도 하우스에서 사용할 저부력찌 달라하면 알아서 줍니다.

    그리고 찌맞춤을 해야하는데

낚시방가면 저런 길다란 존ㄴ큰 원통형 수조가있습니다. 

대충 찌맞춤 해달라고하면 사장님이 해주실텐데

어차피 저 원통 수조에있는 물이랑 하우스에 있는 물의 부력과 밀도가 다르기 때문에

하우스가서 다시 맞춰야 합니다. 

"아니 난 오늘 입문이여서 어케 찌맞춤하는지 모르는데?" 그건 쫌있다 설명해드림 ㅇㅇ

 

4. 받침틀: 붕어 민장대 낚시는 손에 들고하는게 아닙니다. 원투마냥 거치해놓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받침틀이 필요한데

이런걸 사면 한큐에 끝나고

이런 코브라라고 불리는걸사면 

이런 받침대라는걸 사야합니다.

위에껄사면 한큐에 끝나지만 한부분이 고장나면 아예못쓰고 고정이 살짝 아쉽다는 말이있고

코브라를사면 따로 들고 댕겨야하지만 각도 조절이 자유롭고 견고하다는 장점이 있기때문에 

원하는걸 사면됨 ㅇㅇ

 

5. 떡밥

   떡밥은 집근처에 갈 하우스낚시터 찾아보고 전화해서 어떤 떡밥이 잘먹히는지 물어보면됨

   하우스, 낚시터마다 각각다른 떡밥이 잘먹히니까 그걸로 사가면됨ㅇㅇ

 

6. 편의점에서 콘트라베이스 라떼하나 구입(중요!!!!!!!!!!!!)

   사서 본인이 먹지말고 들고가십쇼 

   마시라고 사는거 아닙니다.

   다쓸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준비물은 끝임 이제 하우스로가보도록 합시다.

  

 

제가 이번에 방문한곳은 파주에 위치한 매일낚시터입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곳이고 제가 가봤던 낚시터들중에서 수질과 붕어상태가 제일 좋은곳입니다.

물이 정말로 맑습니다.

 

매일낚시터 초입구, 볼때마다 반가운 간판입니다.

여기서 길을따라 쭉들어가면 하우스가 나옵니다.

 

제가 갔을땐 사람이 2명이여서 한적했습니다. 아침에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노란색으로 칠해놓은게 입구니까 저기로 들어가면됩니다.

낚시터마다 결제방식은 다릅니다.

사무실에서 결제를하고 들어가는 방식이있고 그냥가서 앉아있으면 사장님이와서 입어료를 받아가는 방식이있는데

매일낚시터는 후자입니다.

처음 딱 들어오면 보이는 전경입니다. 오늘은 사람이 없어서 한적하지만 사람많을때오면 처음가보는 사람은

어디로 가야할지모릅니다.

 

사람이 많은 경우에는

https://www.fishnet.co.kr/board/view.php?p_pkid=95586&p_mid=1&p_mbs=02-01

양쪽끝에 사람들이 쫘라락 가득차있습니다.

근데 이게 초보자들 눈에는

초보자가 생각했던 하우스 실내낚시

(실내에서 할수있는 편안하고 쾌적한 스크린골프와 흡사한 느낌)

영화 타짜

초보자가 실제로본 사람들가득차있는 하우스낚시

(하우스안에 사람들 개많고 타짜에서봤던 아도사끼판,

내가 누구고 뭘해야할지 모름, 사람들이 찌하나만 존ㄴ보고있어서 말걸기도 무서움)

 

일단은 걍 빈자리가서 앉으면됩니다.

아 근데 양옆에 사람이 없는곳에가면 안됩니다.

양쪽에 한명이라도 있는곳을 가야하는데 대충인상보고 사람좋아보이는 사람을 골라야합니다.

 

이렇게 의자가있는데 걍 저거 하나빼서 앉고 

저 노란색에 아까 사왔던 받침틀을 꽂아주면됩니다.

그리고 하우스 돌다보면 저렇게 바가지가 있는데 두개를 가져옵니다.

하나는 물그릇, 하나는 떡밥그릇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단 떡밥을 말기전에 앉아서 사왔던 민장대 펴서 받침대에 올려놓고 일단 앞으로 투척해봅니다.

대충 캐스팅하는 방법은 유투브보면 나와있으니 따라하면됩니다.

 

"근데 난 오늘 민장대낚시 첨인데 찌맞춤하는 방법도 모름 이제 어케함??"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아까 사람옆으로가서 앉으라고 한 이유가 여기서 나옵니다.

유튜브 영상켜놓고 ?몰루?하는 표정으로 캐스팅했다 회수했다를 반복하면서 찌맞춤을 하다보면

찌가 아예 가라앉거나 물위에 둥둥뜰겁니다.

그짓거리 한 20분 하다보면 옆사람이와서 한숨한번쉬고

"봅시다"

라고 하면서 낚시대를 가져갑니다.

그때부터 그분의 낚시인생의 모든것을 여러분에게 알려줄껀데 감탄하면서 배우면됩니다.

첨에는 이해안가고 뭔소린가 싶은데 계속듣다보면 찌맞춤을 mg단위로 해내는 조사님을 보며

봉돌의 개념원리부터 찌의 부력과 입질표현의 상관관계까지 모든걸알려줍니다.

이거 돈주고도 못듯는거니까 이때 최대한 많이 배우고 모르는게 있으면 질문도해가면서 경청합시다.

그러면 찌맞춤이 완료됩니다.

 

저게 가능하냐고요? 제가 민장대를 저렇게 배웠습니다.

겨울에도 낚시 가능하다길래 낚시방가서 민장대, 받침대사고 무지성으로 하우스가서 캐스팅하고 앉아있으니까 

옆 조사님께서 "봅시다" 라고 츤츤거리면서 1대1 1타강사 과외를 해주셨습니다.

저렇게 한번 듣고나서 유튜브로 찌맞춤하는 영상을보면 뭔소리하는지 이해가 갑니다.

그뒤로 다시만난적은 없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근데 양옆에 두분이 계신곳으로 가면 서로의 의견때문에 싸움날수도있습니다.

 

이제 찌맞춤도 됐고 떡밥만 말면 되는데

낚시방에서 사온 떡잡 봉다리 뒤에 설명서 읽으면서 갸우뚱거리고있으면

아까 찌맞춤 알려준 조사님이

요런 계량컵을 줄겁니다.

이때 떡밥의 정석을 청취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때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아까 준비물에서 사놨던 콘트라베이스 라떼를 드리면 됩니다.

나중에 맞들이면 저런 떡밥전용그릇도 알아서 구매하게됩니다. 처음엔 걍 바가지 씁시다.

떡밥이 불어날동안 앉은 자리뒤에보면

이런뜰채가 있는데 공용뜰채니 미리 옆에 가져다놓으면 됩니다.

고기걸고나면 가지러 못가니까 무조건 미리 가져다놉시다.

 

이제 재밋게 낚시를 하시면 됩니다.

첫수 낚아올리면 옆의 1타강사 조사님은 당신을 보고 흐뭇한 아빠미소를 짖게 될겁니다.

 

매일낚시터는 붕어상태가 정말좋습니다.

빛반사때문에 잘보이진 않으나 연못수준으로 수질이 끝내줘서 발앞에 고기가 다 보입니다.

낚시 처음했을땐 많이잡으려고 혈안이였습니다.

근데 요새는 안잡아도 찌놀음보는맛이 생겼네요.

여유를 즐기는것도 참 좋은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추운겨울엔 하우스낚시한번 가보시는건 어떨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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